혈액검사를 진행하고 결과지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간기능 2종 검사이다.

현재는 미국소화기학회에서 간검사(liver test), 간화학검사(liver chemistry test)라고 부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많은 곳에서는 간기능 검사라고 표현하므로 그대로 쓰겠다.

 

간기능 2종검사에는 ALT, AST라는 두가지 수치가 나오게 된다. 그 중에서 ALT라는 수치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1. ALT의 정식 명칭 및 구조

ALT는 Alanine Aminotransferase의 약자이다. 읽으면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라제가 되고 해석하면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나이가 좀 있으신 의료계 종사자가 계시다면 ALT라는 명칭보다는 GTP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을 것인데 그냥 이거구나하고 알아들으면 된다.

ALT의 구조 3D 모델링

ALT의 구조는 위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만약 생화학을 배웠다면 이런 그림 수도 없이 봤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슨 모양인지 감도 안잡힐 것이다. 고분자, 효소의 한 종류 라는 것만 알면 된다. 더 깊이 설명하자면 ALT라는 효소는 대부분 간과 신장의 세포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이외에도 심장과 근육에서 소량 발견되기도 한다. 

 

간세포안에서 ALT 수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의 도식화

 

2. ALT 측정의 목적은 무엇인가?

ALT 측정 목적은 간이 손상되었는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간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있다. 간은 인체에서 해독을 포함해 하는 역할이 500가지에 이를 정도로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또한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황달, 부종, 피로, 메스꺼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손상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간에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검사가 혈액검사를 통한 ALT 수치 측정이다. 간이 손상을 받기 시작하면 ALT가 혈류로 방출 되기 때문에 간 손상 조기발견을 위한 꽤 유의미한 검사라고 볼 수 있다. 간이 주요 타겟이긴 하지만 ALT 수치의 증가는 때때로 다른 장기의 손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의사가 보고 판단을 해서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ALT 수치만 가지고는 간질환을 특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총단백, 빌리루빈 수치, AST 등의 다양한 수치를 이용하게 된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ALT가 방출되어 혈중 농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나타내는 모식도

3. 정상 ALT 수치 범위와 그 이상의 수치가 가지는 의미

ALT 수치는 특이하게도 통일되어있는 기준점이 없다. 즉, 검사를 진행한 병원마다 그 기준이 다르고, 같은 수치라도 해석하는 의사마다 하는 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ALT 수치는 정상 범위를 주고 그 이상의 단계를 구분할 때는 범위를 넓게 잡는 편이다.

 

우선 정상 ALT 상한치는 남성 33IU/L, 여성의 경우는 25 IU/L이다. 그리고 이 수치를 벗어난 비정상 범위의 경우는 정상 상한치의 2~5배는 경도, 5~15배는 중등도, 15배 이상은 중증, 10,000 IU/L 이상은 가장 심각한 상태(massive)로 규정한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은 2배과 5배는 같은 경도에 포함되지만 심각성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결과표에 나온 자신의 수치가 어느 범위에 드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취업준비생(취준생)이 ALT가 높게 나오는 이유

역시 식습관이 문제다

첫째, 취업을 오래 준비할수록 ALT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건강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원인이 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생은 끼니를 제때 챙겨먹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짜고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그리고 원룸에서 1인가구로 사는 경우도 많기에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이런 식습관을 가졌을 경우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보통은 취업 준비, 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떄문에 비만이 되기 쉬운데 이럴 경우 ALT 수치가 다소 높게 나올 수 있다.

 

둘째,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너무 많이 챙겨먹고 있는 경우에도 위험하다. 실제로 홍삼, 종합 비타민, 오메가 3 정도는 많은 수험생, 취준생들이 섭취한다. 하지만 간이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하나만 챙겨먹어도 간에 무리가 가는 사람이 있고 7개를 먹어도 정상인 사람이 있다. 자신이 먹는 영양제가 2 종류를 넘어선다면, 즉 3종류 이상이라면 간에 손상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

 

간에 도움을 주는 시중의 영양제들의 많이 있지만 물을 제외한 색깔이 있는 모든 것은 간에서 해독을 하므로 무리가 간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목적에 맞게 양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다.

 

5. 취업 마지막 관문에서 ALT 수치가 가지는 위험성

실제로 ALT 수치가 높아서 입사 후에 재검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의 서구화된 식습관을 의사들이나 기업에서도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보통 정상수치에서 2배 정도(남자는 60 IU/L, 여자는 50 IU/L)까지는 정상이라고 파악하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러니 정상수치를 조금 벗어났다고 해서 불합격 통보를 받는다던가 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자. 하지만 최종면접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너무 맵고 짠 음식이나 튀긴음식은 당분간 자제하도록 하자. 

 

6. 결론

간은 어차피 늙어 죽을때까지 사용해야하는 장기이다. 때문에 단지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젊을때 부터 간수치 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기적으로 보건소나 인근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해야할 점, 목표치 등을 설정하면 좋다.

 

ALT 수치에 대한 설명 끝!

 

 

 

 

*reference

1. https://www.thesgc.org/structures/

2. http://www.labpedia.net/test/

4.https://labtestsonline.kr/t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