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분주했던 날이었다.
입사구비서류 목록을 보며 빠진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를
수도없이 체크했던 것 같다.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 챙긴 짐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겨울옷을 들고 챙길까 말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내려놓고 왔다.
덕분에 지금 기숙사에서 꽃샘추위에 호되게 당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했다.
더구나 요즘은 취업이 힘든 시기까지 겹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이 배가 된다고 들었다.
꽃샘추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은 좀 화가 나지만
일단은 취업과 전공 살리기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했으니
오늘은 기분좋게 자야겠다.
그리고 내일 첫출근하면 반드시 겨울 유니폼을 달라고 해야겠다.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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